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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살사상 경구선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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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유품(譬喩品) 3-1) 그때 사리불이 매우 환희하여 곧바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을 우러러 보며 부처님께 말씀드리되, "지금 세존으로부터 이 법음(法音)을 듣고,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차 미증유(未曾有)를 얻었나이다. 왜냐하면, 제가 옛적에 부처님을 따라 이와 같은 법을 듣고 보았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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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보살이 수기를 받아 성불하리라 하였으나, 저희는 이 일에 참여하지 못한다 하여 | ||||
| 매우 슬퍼하면서 여래의 무량한 지견을 잃었다고 하였나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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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세존이시여, 제가 항상 홀로 숲 속이나 나무 밑에서 혹 앉거나 혹 거닐며 매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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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하되, '우리들도 같은 법성에 들어 있거늘
어찌하여 여래께서는 소승법으로 제도하시는가. 이는 우리들의 허물이요, 세존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하였나이다. 왜냐하면, 만일 저희들이 원인까지 말씀하기를 기다려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성취하였다면, 반드시 대승으로 제도하시어 해탈을 얻게 하셨을 것이거늘, 그러나 저희들은 방편으로 근기를 따라 설하시는 바를 알지 못하고 처음에 불법을 듣고 곧 믿고 받아서 증득하였다고 생각하였나이다." 3-3) "사리불아, 내가 옛적에 너를 교화하여 불도에 원력을 세우게 하였거늘, 너는 지금 다 잊어 버리고 스스로 이미 멸도를 얻었다고 생각하는니라. 그러므로 내가 지금 너로 하여금 돌이켜 본래 서원한 행할 바의 도를 기억하여 생각하게 하려고(憶念本願所行道故), 모든 성문을 위하여 이 대승경을 설하노니, 이름이 묘법연화이며 보살을 가르치는 법이며 부처님께서 호념하는 바이니라. 사리불아, 너는 미래세에 무량무변의 불가사의겁을 지나면서 수많은 천만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바른 법을 받들며 보살이 행할 바의 도를 구족하여 마땅히 성불하리라." 3-4) "이 대장자(大長者)가 재물이 무량하여 갖가지 모든 창고가 다 가득차 있는지라 이런 생각을 하되, '나의 재물은 끝이 없으니 나쁘고 작은 수레로 모든 이들에게 줄 것이 아니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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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어린
아이들이 다 나의 아들이니 사랑에 치우침이 없음이라. 나에게 이와 같은 큰 수레가 그 수효를 알 수 없으니, 응당 평등한 마음으로 각각 주되, 의당히 차별이 있을 수 없느니라(不宜差別)." 3-5) "사리불아,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서 일체 세간의 아버지로다. 모든 두려움과 쇠함 · 번뇌 · 근심 · 환란과 무명 · 어둠이 영원히 없어져 남음이 없고, 무량한 지견(知見)과 힘과 무소외(無所畏)를 모두 성취하고 대신력 및 지혜력이 있으며 방편 바라밀 · 지혜바라밀이 구족하여 대자대비로 항상 게으르지 않고 착한 일을 구하여 일체를 이익되게 하느니라. 그래서 삼계의 낡고 썩은 불타는 집에 태어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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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생의 생·로·병·사와 우·비·고·뇌(憂悲苦惱)와 어리석고
어둠에 덮인 삼독(三毒)의 불을 꺼주고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하느니라." 3-6) _ ? "사리불아, 여래도 또한 이와 같아서 일체 세간의 아버지니라. 모든 두려움과 쇠함 ·번뇌 ·근심 ·환란과 무명 · 어둠이 영원히 없어져 남음이 없고, 무량한 지견과 힘과 무소외(無所畏)를 모두 성취하고 대신력 및 지혜력이 있으며 방편바라밀 · 지혜바라밀이 구족하여 대자대비로 항상 게으르지 않고 착한 일을 구하여 일체를 이익케 하느니라. 그래서 삼계의 낡고 썩은 불타는 집에 태어나서 중생의 생로병사와 우비고뇌와 어리석고 어둠에 덮인 삼독의 불을 꺼주고 교화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하느니라." 3-7) "만일 어떤 중생이 불세존을 따라 법을 믿고 받아들고 부지런히 정진하여, 일체지 ·불지 ·자연지 ·무사지와 여래지견 · 힘 · 무소외를 구하여 무량한 중생을 가엾이 생각하여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며, 천상과 인간에게 이익을 주어 일체 중생을 제도하여 해탈케 하면, 이는 대승보살이라 부르니 이 수레를 구하는 고로 마하살이라 부름이라. 저 모든 아들이 소가 끄는 수레를 구하여 화택에서 나옴과 같느니라."(如彼諸子가 爲求牛車하여 出於火宅하니라) 3-8) "지금 이 삼계가 다 내 것이요, 그 가운데 중생이 다 내 아들이거늘(其中衆生 悉是吾子) 지금 이 곳에 모든 환란이 많으나, 오직 나 한 사람만이 능히 구호하느니라. 비록 거듭 가르치고 타이를지라도 믿지도 받지도 않고 모든 욕망에 물들어 깊이 탐착한 고로, 방편으로 삼승을 설하여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삼계의 괴로움을 알게 하고 출세간의 도를 열어 보이고 연설하느니라(開示演說 出世間道)." 3-9) "이 모든 아들이 만일 마음을 결정하게 되면, 삼명과 육신통을 구족하고 불퇴전의 보살이나 연각을 얻으리라(具足三明 及六神通 有得緣覺 不退菩薩). 사리불아, 내가 중생을 위해 이러한 비유로써 일승불을 설하노니, 너희들이 만일 이 말을 믿고 받아 지니면 모두 다 마땅히 불도를 성취하느니라." 3-10) "이 일불승은 미묘하고 청정함이 제일이니 모든 세간에서 위가 없음이라. 부처님이 기뻐하시는 바이며 일체 중생이 응당 칭찬하고 예배 공양할 것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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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한 억천의 모든 힘 해탈과 선정 지혜와
부처님의 나머지 법이 있음이라. 이와 같은 일불승을 얻으면 모든 아들로 하여금 오랜 겁수를 두고 주야로 항상 즐거이 놀게 하며, 모든 보살과 성문들이 함께 이 보배의 수레를 타면 곧 도량에 이르게 하느니라. 이와 같은 인연으로 시방세계를 두루 찾아 구할지라도 부처님의 방편을 제외하고는 다른 수레는 없느니라(十方諦求 更無餘乘 除佛方便)." 3-11) "사리불에게 이르노니, 너희들 모두는 다 나의 아들이요, 나는 곧 아버지라. 너희들이 여러 겁을 두고 갖가지 괴로움에 불타거늘 내가 다 제도하여 삼계에서 나오게 하느니라. 내가 비록 너희들이 멸도했다고 먼저 설했으나, 다만 생사를 다함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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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실은 멸도가 아니니, 이제 마땅히 할 바는 오직
불지혜니라(我雖先說 汝等滅度나 但盡生死요 而實不滅이니, 今所應作은 唯佛智慧니라). 만일 보살이 이 대중 가운데서 일심으로 모든 부처님의 진실한 법을 듣는다면, 제불 세존이 방편으로 교화하나 이 중생들은 다 보살이니라." 3-12) "어떤 사람이 지성으로 불사리를 구하듯 대승경전을 구하여 얻어 받들며, 그 사람이 다시 다른 경전을 구할 뜻도 두지 않으며, 또한 일찍이 외도의 서적을 생각하지 않으면 이와 같은 사람에게 설할지니라. 사리불에게 이르노니 내가 이러한 모양으로 불도를 구하는 자에게 말하려면 무량겁을 두고 하여도 다하지 못하니라. 이와 같은 사람들은 곧 능히 이해하고 믿으리니 너는 마땅히 묘법화경(妙法華經)을 그들에게 설하라." _(3: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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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