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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면에 있어서도 매우 뛰어나, 당나라에서는 그의 저술을 '해동소(海東宵)'라 칭송하였다
한다. 또한 그는 '경 · 율 · 론' 삼장(三藏)에 두루
통하여 '만인(萬人)의 적(敵)'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저술
내용은: [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 [섭대승론소(攝大 乘論疏)]4권 · [대승기신론종요(大乘起信論宗要] ·
[금강반야경소(金剛般若經疏)]3권 ·
[금강삼매경론(金剛三 昧經論)]3권 ·
[화엄경종요(華嚴經宗要)] · [유마경소(維摩經疏)]3권 · [해심
밀경소(解深密經疏)]3권 · [범망경소(梵網經疏)2권] · [범망경보살계본사기( 梵網經菩薩戒本私記)]2권 · [초장관문(初章觀文)]2권 · [반주삼매경소(般舟三昧經疏)] · [아미타경소(阿彌他經疏)] · [무량수경소(無量壽經疏)] · [삼론종요(三論宗要)] 등 80여부 200여권에 달하는 대저술로
전해진다.
648년(진덕왕2) 황룡사에서 출가_[686(70세)면
32세쯤 됨],
각종 불전을 섭렵하며 수도에 정진하였다. 650년(진덕여왕4: 원효34세-의상26세)에 1차 유학을 시도하며, 의상과 함께 당(唐)의
현장과 규기에게 유식학을 배우려고 '요동'까지 갔지만, 그 곳 순라군에게 첩자로 몰려 여러날 갇혀 있다가 겨우 풀려나서는 되돌아
왔다.
이후 10년 뒤(661년), 두번째로 의상과 함께 해로를 통하여 입당(入唐)하기 위하여 가던 중, 원효의 오도[悟道:
해골에
괸 물을 마시고, 진리는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자심이라는 깨달음을 터득(心生則種種法生
心滅則○○不二)] - 입당(당나라로
유학)을
하는 의상과 헤어져서 되돌아 왔다.
654~660년 사이(37~43세)에 요석공주와의 사이에서 설총을
낳았는데, 이 실계(失戒)의 사실이 오히려 원효로 하여금 더욱 위대한 사상가로 전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실계 후, 스스로를
소성거사(小性居士)라 하면서 광대들이 무롱(舞弄)하는 큰 박을 본 따 무애(無碍)박을 만들어 천촌
만락을 노래하고 춤추며
교화를 하였다.
소성거사(小性居士) 세속의 광야로 돌아오다.
출세법(出世法)을 대치(對治)하는 법은 출출세법(出出世法) -
천촌만락(千村萬落)을 다니며 가무(歌舞)로 대중을 교화한다. -
재간이 적거나 둔한 사람은, 글이 많고 뜻이 광범하면 어렵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계송을 외워 이를 항상 생각하게 한다면 마침내 일체의 불법을 두루 알 수 있다.-는 것이
원효의 가르침이다.
천촌만락을 다니며 가무(歌舞)로 대중을 교화한 노래의 줄거리는,
[화엄경]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모든 것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이라야 생사의 편안함을 얻나니라.'고 하는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노랫가락(내용)으로, 이 노래를 [무애가(無碍歌)]라 불렀다.
그리고 별다른 이유도 없이 미친사람과 같은 말과 행동을 하며..,
거사(居士)들과 어울려
술집이나 기생집에도 드나들고.., 혹은 가야금 같은 악기를 들고 사당(祠堂)에서 음악을 즐기기도
하였다. 또 여염집에서 유숙하기도 하는 등 대중들과 쉽게 만날 수 있는 생활을 하였다.
이로 인하여 가난한 이나
어린이들까지도 모두 [부처님]의 이름을 알고 염불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일생은 '화쟁의 방법'에 의하여 자리(自利)를 구하고,
대중교화를 통하여 이타(利他)를 행함으로써 석가 이후 '상구보리 하화중행'으로 대표되는 불타의 참
정신을 구현한 것(삶;일관된)으로 이해되고 있다.[통불교(通佛敎)]
일심사상 (一心思想) · 무애사상(無碍思想) · 화쟁사상(和諍思想) 등은 민중 교화승으로서 당시 왕실중심의
귀족화된 불교이론을 민중불교로 바꾸는데 공헌하였으며, 또 종파주의적인 방향으로 만
달리고 있던 불교 및 이론을 고차원적인 입장에서 회통시키려고 한
그의 세계관이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원효의 교학은 신라의 경흥(憬興), 도륜(道倫), 현융(玄隆),
태현(太賢), 견등(見登), 표원(表員) 등에 영향을 주었으며, 고려의 균여(均如), 의천(義天), 지눌(知訥), 요세(了世),
보환(普幻)등에게 영향을 주었다. 특히 의천(義天;1055~1101)은 원효의 저서를 수집, 간행하고 이를 [송나라]와 [요나라]까지
유포하기도 했다.
당시 신라인들은 원효를
진나보살(陳那菩薩)의 후신(後身), 청구(靑丘)의 용(龍)으로 인식. 800~808년경에 高仙寺에 원효의 소상(塑像)을 봉안하고,
서당화상비(誓幢和上碑)를 세웠다. 낙산사 근처의 관음송(觀音松)과 냉천(冷泉)은 조선초까지도 유적지로 남아 있었다고
전해진다.
참고>원래
경주시 암곡동에 폐사지로 남아있던
'고선사지'는 덕용댐 공사로 인한 수몰지역이다.
이곳에
있던 '고선사지
삼층 석탑(국보 38호)'은 경주종합개발계획의 하나로 실시된
덕동댐 공사로 인하여 수몰되게 되자(1975년) -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에 옮겨졌으며, ♧
깨어진 비편(誓幢和上碑片)으로
처음발견된(1914) 탑비①는 경복궁의 '근정전 회랑'에 있으며,
이후 농가에서 발견된(1968) 다른 비편②은 현재 동국대
박물관에 있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