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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에서 원효의 '오도(悟道)'로, 원효가
입당 생각을 버리자, 의상은 혼자 입당(入唐)하여 귀국하는 당나라 사신의 배를 타고 중국으로 들어 갔다.
처음 양주(揚州)에 머무를 때 주장(州將)
유지인(劉至仁)이 그를 관아에 머무르게 하고 성대히 대접하였으며, 그 집의 딸 선묘(善妙)가 의상에게 귀의하였다.
얼마 뒤
장안(長安)의 종남산 지상사(至相寺)에 가서 지엄문하(智儼門下)에서 수업하였으며, 그로부터 화엄교학을 공부한 것이다.
지엄은 의상에게는 의지(義持), 법장(法藏)에게
문지(文持)라는 호(號)를 주었다고 한다.(661~671;38~44세)
671년에
귀국하였으며 낙산사(洛山寺)를 창건하였으며, 부석사(浮石寺:문무왕 16)를 창건 신라화엄(新羅華嚴)의 초조(初祖)가 되었다. 의상에
의해 비롯된 신라의 화엄종은 중국의 경우와는 달리 실천신앙의 성격이
강했다.
그가
주재하던 부석사에는 1,000명이 운집하였으며, 그에게는 3,000명의 제자가 있었고,
문하에서 많은 인재를 배출하는 등 '십대제자'와 '화엄십찰'을 이룩하였다.
대중교화에
더욱 노력하였던 원효와는 달리 의상은 교단 조직을 통한 교화에 힘썼으며
의상으로 부터 비롯된 신라 화엄종은 그 계승자들에 의해 더욱발전되었다.
'십대제자'
-진장(眞藏) · 도융(道融) · 오진(悟眞)
· 지통(智通) · 표훈(表訓) · 진정(眞定)
· 양원(良圓) · 상원(相源) · 능인(能仁)
· 의적(義寂)'
'화엄십찰(華嚴十刹)'
-표훈과 신림은 불국사 창건에 영향을
주었으며, 순응(順應)은 802년에 해인사(海印寺)를 창건하였으며, 화엄종의 세력은 토암산, 금정산, 가야산, 태백산, 금강산, 계룡산,
지리산, 천관산, 월악산 등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금강산의 마하연 표훈사, 천관산의
천관사, 영월 세달사, 토암산 불국사등도 화엄사찰이다.
저술로는 [십문간법관(十門看法觀)], [입법계품초기(入法界品記)],
[화엄일승법계도], [백화도량발원문: 261자의 간결한 명문] 및 [일승발원문 (一乘發願文)] 등
게송류(揭頌類)가 대부분이었으며, 도신의 [도신장(道身章)], 법융의 [법융기(法融記)], 진수의 [진수기(眞秀記)],
지통의
[추동기(錐洞記)] 등은 모두가 의상의 강의 내용을 기록한 문헌들이다.
훌륭한
스승이 있어도 발심한 사람을 찾기 어려운 법, 그러나 의상법사는 그
이름만을 훔친 스승이 아니었고, 그 제자들 또한 배움만을 취하고 그
은혜를 저버리지 않았기에, 화엄대교는 빛날 수 있었다.
의상은 황복사에서 제자들에게 법계도를 가르쳤고, 부석사에서 40일간의 법회를 열고 일승십지(一乘十地)에 대하여
문답하였으며, 소백산 추동(錐洞)에서 90일 간에 걸쳐 화엄경을 전부 강의하였다고
한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