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자연

'산수유'의 봄

2008년 4월 1일 아차산에서.. 매년 어김없이 찾아드는 봄기운을 맞으며., 반기듯 환한 모습으로 계절을 맞는 부지런한 풀과 나무들속에 '산수유'가 한창입니다. 높이 자란, 메마른 가지에 방울 방울 달려있는 것 같은 노란 꽃망울의 모습도, 가까이 다가서 보면., 터진 듯 마음껏 갈라진 껍질의 안쪽에서 뻗어나온 작은 꽃방울들이 모여, 송이 송이 꽃망울을 이루고 있다. 바라보는 방향과 마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모습은., 마음도 꽃도 아닌, 풍경속 어우러짐인 것이다. "온종일 봄을 찾았지만 봄은 찾지 못한 채., 지팡이 짚고 산 넘고 물 건너 몇 겹을 다녔던가 ·· ··"라는 탐춘(探春)의 내용도., 중요한 것은 '아직도 찾아 헤메고 있는가'를 스스로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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