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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마음이 만들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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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큰 종을 쳤다. 부처님께서 아난에게 물으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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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종소리가 어디서 나는 거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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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종에서 납니다." - "종(鐘)이라구? 만약 종을 치는 막대가 없다면 어찌 소리가 나겠느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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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막대기에서 납니다." - "막대기라 했는냐? 그럼 만약 공기가 없다면 소리가 들리겠는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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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이
겨우 알았다는 듯이 고쳐서 말했다. "그렇습니다.
공기입니다." - "공기라구 ? 만약 네게 귀가 없었다면
어떻게 종소리를 알아 듣겠는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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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만드는 것 같습니다." - "의식이 만든다구? 그럼 만약 네게 마음이 없었다면 어떻게 종소리를 듣겠느냐?" - "아, 알았습니다. 소리는 단지 제 마음이 만든 것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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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마음이 움직일 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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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었다. 절집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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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님이 그것을 보고 바람이 움직이는 거라고 우겨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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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스님은 깃발이 움직이는 거라며 승강이를 하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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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혜능스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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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람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깃발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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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스님들 마음이 움직이는 것 뿐이랍니다."라 일러주었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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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_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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