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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하반야바라밀경
(摩訶般若波羅蜜經)
9. 섭오품 제68 (攝五品 第六十八)
| 01~14
| 1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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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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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사상 경구선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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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
"보살마하살은 보시를 할 때에
이 보시를 지녀 살바야에 회향하고(廻向薩婆若), 중생들 가운데서 인자한 몸과 말과
생각의 업에 머무니라. 이것이 보살이 보시바라밀에 머물러서 지계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2
"보살은
보시를 할 때에 받는 이가 성내고 욕하고 나쁜말로 그를 대하더라도,
이 때 보살은 인욕하여 성내는 마음을 내지 않느니라. 이것이 보살이
보시바라밀에 머물러서 인욕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3
"보살은
보시를 할 때에 받는 이가 성내고 욕하고 나쁜 말로 그에게 대하더라도,
보살은 보시의 마음을 더욱 늘리어서 이렇게 생각하되, '내가 응당 베풀고,
아끼지 않는다면 |
즉시에 몸의 정진과 마음의 정진이 생기리라.'
이것이
보살이 보시바라밀에 머물러서 정진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4
"보살은
보시를 할 때에 살바야에 회향하여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에 나아가지
않고, 다만 한마음으로 살바야를 생각하니라.
이것이 보살이 보시바라밀에
머물러서 선정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5
"보살은
보시를 할 때에 보시는 공하여 환(幻)과 같음을 알고, 중생들을 위하는
보시에 유익함과 무익함이 있다고 보지 않느니라.
이것이 보살이
보시바라밀에 머물러서 반야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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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마하살은
지계바라밀 가운데 머물러서 몸과 말과 생각으로 보살의 복덕을내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도와 이 공덕을 지니어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를
취하지 않느니라. 지계바라밀 가운데 머물러서 다른 생명을 빼앗지 않고
다른 이의 물건을 겁탈하지 않고,
삿된 음행을 하지 않으며, 거짓말을
하지 않고, 이간질하는 말을 하지 않으며, 욕을 하지 않고, 아첨하는
말을 하지 않으며, 탐내고 질투하지 않고, 성내지 않으며, 삿된 소견이
없이 전부를 보시하니라. 굶주린 이에게 밥을 주고 목마른 이에게는
물을 주며,
탈 것이 필요한 이에게는 탈 것을 주고, 옷이 필요한 이에게는
옷을 주고, 향이 필요한 이에게는 향을 주고, 장신구가 필요한 이에게는
장신구를 주며, 향수 · 침구 · 거주처 · 등불
· 일용품 등을 남김없이 베풀어 준다.
이 보시를 지니어 중생과
이것을 함께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니라. 이와 같이 회향하면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에 떨어지지 않느니라. 수보리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지계바라밀에 머물러서 보시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7
"보살마하살이
지계바라밀에 머물러, 가령 어떤 중생이 찾아와서 신체를 마디마디 해체하더라도,
보살은 이 가운데서 성내는 마음 내지는 한생각도 내지 않고 이렇게
말하되, '나는 큰 이익을 얻었다.
중생이 찾아와서 내 신체의 마디마디를
가졌지만, 나는 한생각의 성냄도 없다.'라고 하니라. 이것이 보살이
지계바라밀 가운데 머물러서 인욕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8
"만약 보살마하살이 몸으로 정진하고
마음으로 정진하여 항상 버리지 않고 생각하되, '일체 중생들이 생사
가운데 있으니, 내가 마땅히 건져서 감로의 땅에 오르게 해야 한다.'
라고 하니라. 이것이 보살이
지계바라밀 가운데 머물러서 정진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9
"보살은
초선 · 이선 · 삼선 · 사선에 들어가되,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를 탐내지 않고 이렇게 생각하되, '나는 마땅히 선정바라밀 가운데
머물러 일체의 중생들을 생사로부터 건져야 한다.'라고 하니라. 이것이
보살이
지계바라밀 가운데 머물러서 선정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10
"보살은
지계바라밀 가운데 머물러 법이 지음과 지음이 없음, 혹은 수법(數法),
혹은 상법(相法), 혹은 있다거나 없다고 보는 것이 있을 수 없고, 단지
모든 법이 여상(如相)에 지나지 않을 따름이며, 반야바라밀의 방편의
힘을 가지는 까닭에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에 떨어지지 않느니라. 이것이
보살이 지계바라밀에 머물러서 반야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11
"보살은
초발심부터 깨달음에 이를 때까지, 그 중간에 만약 일체 중생들이 찾아와서
성내고 욕하거나 혹은 신체를 마디마디 해체하더라도, 보살은 인욕에
머물러서 이렇게 생각하되, '나는 마땅히 일체 중생들에게 보시해야하니,
주지 않음이 없어야 한다.'라고 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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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생이 밥을 구하면 밥을
주고, 물을 구하면 물을 주며, 나아가 일용품등을 남김없이 전부 주고,
이 공덕을 가지고 일체 중생들과 이것을 함께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니라.
이 보살은 회향할 때에 두 가지 마음을 내지 않느니라.
'누가
회향하는 이고 어디가 회향할 곳인가.' 이것이 보살이 인욕바라밀에 머물러서 보시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12
"보살은
처음 마음을 내어서부터 깨달음의 장소에 이를 때까지, 그 중간에 결코
다른 생명을 빼앗지 않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지 않으며, 나아가 삿된
소견이 되지 않고,
또한 성문이나 벽지불의 경지를 탐하지 않느니라.
이 공덕을 가지고 일체 중생들과 함께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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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보살은 회향할 때에 세 가지 마음을 내지 않느니라. '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고 무슨 법으로써 회향하며 어디가 회향할 곳인가.' 이것이
보살이 인욕바라밀에 머물러서 지계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13
"보살은
인욕바라밀에 머물러서 정진을 내고, 이렇게 생각하되, '나는 마땅히 일 유순이나 혹은 십 유순 백천 만억 유순을 가서, 한 국토를 지나고
내지 백천 만억 국토를 지나서 한 사람까지라도 가르쳐서 다섯 가지
계율을 가지게 해야 하는데,
어찌 하물며 수다원과 내지 아라한과, 벽지불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게 함에서랴!'
이 공덕을 가지고 일체 중생들과
이것을 함께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 회향하니라. 이것이 보살이
인욕바라밀에 머물러서 정진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9-14
"보살은 인욕바라밀에 머물러서 욕망을
여의고 악하고 착하지 않은 법을 여의며, 어떤 깨달음과 꿰뚫어 봄에
있어 희락(喜樂)을 여의고 첫 번째 선정에 들고, 나아가 네 번째 선정에
드니라, 이 모든 선정 속의 청정한 마음과 마음에 작용하는 갖가지 정신작용으로써,
모두 살바야에 회향하니라. 회향할 때에 이 보살은 모든 선정 및 선정의
부분을 전부 얻을 수 없느니라. 이것이 보살이 인욕바라밀에 머물러서 선정바라밀을 취하는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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