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 화엄경 (大方廣佛華嚴經)        십지품(十地品)  :  8. 부동지(不動地) 전체목차   "선남자여, 만일 중생들이 선근을 심지 않으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을 내지 못하나니, 보문의 선근 광명을 얻으며, 참된 길인 삼매의 지혜 광명을 갖추며, 가지가지 광대한 복바다를 출생시키며, ··· 중략 ··· 평등한 마음이 땅과 같아서 높고 낮음이 없으며, 성품이 언제나 자비로워 모든 중생을 연민하며, 항상 여래의 경계를 관찰하기 좋아하여 이와 같이 능히 보리심을 내어야 하느니라." _해운비구   8-1) "불자여, 보살이 이 무생법인을 성취하면 즉시에 제 팔 부동지에 들어가서 깊이 행하는 보살이 되어, 알기 어렵고 차별이 없으며, 일체 모양과 일체 생각과 일체 집착을 여의며, 한량 없고 끝이 없으며, 일체 성문과 벽지불이 미칠 수 없으며,   모든 시끄러움을 여의어 적멸(寂滅)이 앞에 나타나느니라. 마치 비구가 신통을 구족하고 마음이 자재함을 얻어, 차례로 내지 멸진정(滅盡定)에 들어가면 모든 움직이는 마음과 기억하는 분별이 다 그치어 쉬는 것과 같느니라.   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부동지에 머므르매, 일체 공들여 작용하는 행(功用行)을 버리고 공들여 작용함이 없는 법(無功用法)에 들어가서, 몸과 입과 뜻으로 하는 업(身口意業)과 생각하는 일이 모두 쉬어서(念務皆息) 과보의 행에 머무르느니라(住於報行)." 8-2) "불자여, 보살이 제팔지에 머무르매 큰 방편과 교묘한 지혜로 일으킨 공용이 없는 깨달음의 지혜(無功用覺慧)로써 온갖 지혜의 지혜로 행하는 경계를 관찰하니, 이른바 세간이 이루어짐을 관찰하며 세간이 무너짐을 관찰하되, 이 업이 모임으로써 이루어짐과 이 업이 다함으로써 무너짐과 얼마 동안 이루어지고 얼마 동안 무너지며 얼마 동안 이루어져 머물고 얼마 동안 무너져서 머무는가를 모두 사실대로 아느니라." 8-3) "불자여, 이 보살이 다시 지혜의 광명을 일으켜서 중생을 교화하니, 이른바 중생의 몸이 차별함을 잘 알며, 중생의 몸을 잘 분별하며, 중생이 태어나는 곳을 잘 관찰하여 그 마땅한 바를 따라서 몸을 나타내어 교화하고 성숙케 하느니라.   이 보살이 한 삼천대천세계에서 중생의 몸과 믿고 아는 차별을 따라서 지혜의 광명으로 널리 태어나는 일을 나타내며, 이와 같이 혹 둘 · 셋과 내지 백천과 내지 말할 수 없는 삼천대천세계에서 중생의 몸과 믿고 아는 차별을 따라서 널리 그 가운데 태어남을 나타내느니라.   이 보살이 이러한 지혜를 성취하였으므로 한 부처님 세계에서 그 몸이 동요하지 아니하며, 내지 말할 수 없는 부처님 세계의 대중 모임 가운데서 다 그 몸을 나타내느니라." 8-4) "불자여, 이 보살이 중생들의 몸과 마음과 믿음과 아는 일이 가지가지로 차별함을 따라서 그 부처님 국토의 대중 모임 가운데서 몸을 나타내느니라. 이른바 사문 대중 가운데서는 사문의 형상을 보이며, 바라문 대중 가운데는 바라문의 형상을 보이며, 찰제리 대중 가운데서는 찰제리의 형상을 나타내며,   이와 같이 비사 대중 ·수타 대중 ·거사 대중 ·사천왕 대중 ·삼십삼천 대중 ·야마천 대중 ·도솔타천 대중 ·화락천 대중 ·타화자재천 대중 ·마군의 대중 ·범천 대중과 내지 아가니타천 대중 가운데서도 각각 그 부류를 따라서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또 성문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성문의 형상을 나타내며, 벽지불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벽지불의 형상을 나타내며, 보살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보살의 형상을 나타내며, 여래의 몸으로 제도할 이에게는 여래의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불자여, 보살이 이와 같이 일체 말할 수 없는 모든 부처님 국토에서 모든 중생들의 믿고 좋아하는 차별을 따라서 이같고 이같이(如是如是) 몸을 나타내느니라." 8-5) "불자여, 이 보살이 모든 몸이라는 생각의 분별을 멀리 여의어 평등한 데 머물며, 이 보살이 중생신 · 국토신 · 업보신 · 성문신 · 독각신 · 보살신 · 여래신 · 지혜신 · 법신 · 허공신을 아느니라. 이 보살이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하는 바를 알아서, 능히 중생인 몸으로써 자기의 몸을 짓고, 국토인 몸과 업으로 받는 몸과 내지 허공인 몸을 짓기도 하며,   또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하는 바를 알아서 능히 국토인 몸으로써 자신의 몸을 짓기도 하고, 또한 중생인 몸과 업으로 받는 몸과 내지 허공인 몸을 지으며,   또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하는 바를 알아서 업으로 받는 몸으로써 자신의 몸을 짓기도 하고, 중생인 몸과 국토인 몸과 내지 허공인 몸을 지으며,   중생들의 마음에 좋아하는 바를 알아서 능히 자신의 몸으로 중생신과 국토신 내지 허공신을 짓나니, 모든 중생들의 좋아하는 것이 같지 아니함을 따라서 곧 이 몸에 이러한 형상을 나타내느니라." 8-6) "불자여, 보살이 이러한 몸과 지혜를 성취하고는 목숨에 자재하고, 마음에 자재하고, 재물에 자재하고, 업에 자재하고, 나는 데 자재하고, 서원에 자재하고, 아는 데 자재하고, 뜻대로 하는 데 자재하고, 지혜에 자재하고, 법에 자재함을 얻느니라. 이 열 가지 자재함을 얻었으므로 헤아릴 수 없이 지혜로운 이 · 한량없이 지혜로운 이 · 넓고 크게 지혜로운 이 ·깨뜨릴 수 없이 지혜로운 이가 되느니라.   이 보살이 이렇게 들어가고 이렇게 성취하매 필경에 허물없는 몸의 업과 허물없는 말의 업과 허물없는 뜻의 업을 얻으며, 몸과 말과 뜻의 업이 지혜를 따라 행하며, 반야바라밀이 늘어나매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으뜸이 되어 방편선교(方便善巧)로 잘 분별하며, 큰 서원을 일으켜서 부처님의 힘으로 보호함이 되며, 항상 부지런히 중생을 이롭게 할 지혜를 닦아서 그지없이 차별한 세계에 널리 머무느니라.   불자여, 중요함을 들어 말하면, 보살이 이 부동지에 머무르매 몸과 말과 뜻의 업으로 하는 모든 일이 다 능히 일체 부처님의 법을 쌓아 모으느니라." 8-7) "불자여, 이 보살이 이 지(地)에 머무르매 잘 머무르는 깊은 마음(深心)의 힘을 얻나니 모든 번뇌가 행하지 않는 연고며, 잘 머무르는 수승한 마음(勝心)의 힘을 얻나니 도를 여의지 않는 연고며, 잘 머무르는 대비의 힘을 얻나니 중생을 이롭게 하기를 버리지 않는 연고며,   잘 머무르는 대자의 힘을 얻나니 모든 세간을 구호하는 연고며, 잘 머무르는 다라니의 힘을 얻나니 법을 잊지 않는 연고며, 잘 머무르는 변재의 힘을 얻나니 모든 법을 관찰하여 분별하는 연고며, 잘 머무르는 신통의 힘을 얻나니 그지없는 세계에 널리 가는 연고며,   잘 머무르는 큰 서원의 힘을 얻나니 모든 보살의 지을 것을 버리지 않는 연고며, 잘 머무르는 바라밀의 힘을 얻나니 모든 불법을 성취하는 연고며, 여래의 호념하시는 힘을 얻나니 갖가지 지혜의 지혜가 앞에 나타나는 연고니라. 이 보살이 이와같은 지혜의 힘을 얻어서 능히 모든 지을 일을 나투되, 모든 일에 허물이 없느니라." 대방광불화엄경 십지품    -     8. 부동지(不動地) 끝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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