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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방광불
화엄경 (大方廣佛華嚴經)
십지품(十地品) : 2. 이구지(離垢地) |
전체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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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남자여, 만일 중생들이 선근을 심지 않으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심을 내지 못하나니, 보문의 선근 광명을 얻으며,
참된 길인 삼매의 지혜 광명을 갖추며,
가지가지 광대한
복바다를 출생시키며, <중략> 평등한 마음이 땅과 같아서
높고 낮음이 없으며, 성품이
언제나 자비로워 모든 중생을
연민하며, 항상 여래의 경계를 관찰하기 좋아하여
이와 같이 능히 보리심을 내어야
하느니라." _해운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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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불자여, 보살 마하살이 이미 초지를 닦고, 제 이지에 들어가고자 한다면 항상
열 가지 깊은 마음을 일으켜야 하느니라. 무엇이 열인가. 이른 바
① 정직한 마음(正直心), ②
부드러운 마음(柔軟心;유연심), ③ 참을성 있는
마음(堪能心;감능심), ④ 조복시키는 마음(調伏心), ⑤ 고요하고 맑은 마음(寂靜心;적정심), ⑥
순일하고 선한 마음(純善心),
⑦ 잡되지 않은
마음(不雜心;불잡심), ⑧ 그리움이 없는 마음(無顧戀心;무고연심), ⑨ 넓은 마음(廣心), ⑩
큰 마음(大心)이니, 보살이 이 열까지 마음으로
제2 이구지(離垢地)에 들어가느니라."
2-2)
"불자여, 보살이 이구지에 머무르매 성품이 저절로 일체 살생을 멀리
여의어서 칼이나 막대기를 두지 아니하고 원한을 품지 아니하며, 부끄러워하고 수줍어 하며, 인자하고 용서함을 두루 갖추어, 생명 있는
일체 중생을 항상 이익케 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느니라.
이 보살은 나쁜 마음으로 중생들을 번거롭게 하지도 아니하거는, 하물며 다른
이에게 중생이라는 생각을 내어 짐짓 거치른 마음으로 살해할까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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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성품이 훔치지 않나니, 보살은 자기의
재산에 항상 만족할 줄 알고 다른 이에게는 인자하고 용서하여 침범하여 훼손시키지 않으며, 만약 물건이 다른 이에게 속한다면 남의
것이라는 생각을 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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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이에 훔치려는 마음을 내지 않으며, 풀잎 하나라도 주지 않으면 갖지 않거늘, 어찌 하물며 그 나머지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리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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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성품이 삿되고 음란하지 않나니, 보살은 자기의 아내에게 만족할 줄 알고 다른
처를 구하지 아니하며, 다른 이의 처첩과, 다른 이가 보호하는 여자와 친족에게 탐하는 마음도 내지 않거는 어찌 하물며 일에
종사함이리오."
2-5) |
| "성품이 거짓말하지 않나니, 보살은 항상 진실한 말과 참된 말과 때에 맞는 말을 하며,
내지 꿈에도 덮어 두는 말을 차마 하지 못하며 하려는 마음도 없거늘 어찌 하물며 짐짓 범하리요."
2-6)
"성품이
이간하는 말(兩設)을 하지 않나니, 보살은 모든 중생에게 이간하는 마음이 없으며, 해치려는 마음도 없으며, 이 말로써 저를 파괴하기
위하여 저에게 말하지 아니하며, 저 말로써 이를 파괴하기 위하여 이에게 말하지 아니하며,
아직 파괴하지 않은 것을 파괴하게 하지
않으며, 이미 파괴한 것은 증장하지 않으며, 이간을 기뻐하지 않고, 이간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며, 이간할 말을 짓지도 않고, 이간하는
말은 실제거나 실제가 아니거나 말하지 아니 하느니라."
2-7)
"성품이 나쁜 말(惡口)을 하지 않나니, 이른바
해롭게 하는 말, 거치른 말, 남을 괴롭히는 말, 남을 성내게 하는 말, 앞에 대하는 말, 앞에 대하지 않는 말, 비속한 말, 버릇
없는 말, 듣기 싫은 말, 듣는 이가 기쁘지 않은 말, 분노의 말, 속 태우는 말, 원한 맺는 말, 시끄러운 말, 좋지 않은 말,
달갑지 않은 말,
나와 남을 해롭게 하는 말, 이런 말들은 모두 다 버리고, 항상 윤택한 말, 부드러운 말, 뜻에 맞는 말,
듣기 좋은 말, 듣는 이 기뻐하는 말, 남의 마음에 드는 말, 운치있고 규모있는 말, 여러 사람이 좋아하는 말, 여러 사람이 기뻐하는
말, 몸과 마음이 뛰고 기쁜 말을 하느니라."
2-8)
"성품이 번드르르한 말(綺語)을 하지 않나니, 보살은 언제나
잘 생각하고 하는 말, 시기에 맞는 말, 진실한 말, 의로운 말, 법에 맞는 말, 도리에 따르는 말, 교묘하게 조복시키는 말, 때에
맞추어 헤아려 결정한 말을 좋아하나니, 이 보살이 웃음거리에도 항상 생각하고 살피거늘, 어찌 하물며 일부러 산란한 말을
하리오."
2-9)
"성품이 탐욕부리지 아니 하나니, 보살은 남의 재물이나 다른 이의 생활용품에 탐심을 내지 않으며
원하지도 않고 구하지도 않느니라."
2-10)
"성품이 성내지 않나니 보살은 일체 중생에게 항상 자비한 마음,
이익케 하는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 환희한 마음, 화평한 마음, 포섭하는 마음을 일으켜 길이 성냄과 원한과 열뇌(熱惱)를
버리고, 항상 인자하고 도와주고 이익케 하려는 일을 생각하여 따라
행하느니라."
2-11)
"또 성품이 삿된 소견이
없나니, 보살이 바른 길에 머물러서 점치지 않으면(不行占卜), 나쁜 계를 가지지 않고, 마음과 소견이 정직하며 속이거나 아첨하지
않으며, 불 · 법 · 승에 결정한 신심을 내느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열 가지 선한 업을 두호해
가져서(如是護持十善業道;여시호지십선업도) 항상 끊임이 없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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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다시 일체
중생에게 이익케 하려는 마음, 안락케 하려는 마음, 인자한 마음, 가엾이 여기는 마음, 딱하게 여기는 마음,
거두어 주려는 마음,
수호하려는 마음, 자기와 같다는 마음, 스승이라는 마음, 큰 스승이라는 마음을 내느니라." |
| 2-13)
"또
생각하기를, '일체 중생이 남과 나를 분별하여 서로 파괴하며 다투고 미워함이 치성하여 쉬지아니 하나니(熾然不息), 내가 마땅히 그로
하여금 위없이 크게 인자한 가운데 머물게 하리라'고 하느니라. |
| 또 생각하기를, '일체 중생이 탐하고 집착하느 데 싫어함이 없는지라
오직 재물만을 구하여 잘못되게 살아가려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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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땅히 그로 하여금 청정한 몸과 말과 뜻의 업에 머물러 법 가운데 옳게 살게
하리라'고 하느니라.
또 생각하기를, '일체 중생이 항상 삼독을 따라서 여러 가지 번뇌가 이로 인하여 치성하되 벗어날 방편을 구할 줄
모르니 내가 마땅히 그로 하여금 모든 번뇌의 큰 불을 다 없애고 청량한 열반의 자리에 편안히 있게 하리라'고
하느니라."
2-14)
"또 생각하기를, '일체 중생이 어리석어 깜깜함과 허망한 소견의 두터운 막으로 덮인 연고로
그늘진 숲속에 들어가서 지혜의 광명을 잃고 거친 벌판 험한 길에서 나쁜 소견을 일으키나니, 내가 마땅히 그로 하여금 장애가
없는 청정한 지혜의 눈을 얻어 법의 실다운 모습을 알아서 다른 이의 가르침을 따르지 않게 하리라'고
하느니라."
2-15)
"또 생각하기를, '일체 중생이 나고 죽는 험한 길에 있으면서 장차 지옥
· 축생 · 아귀에
떨어지며, 나쁜 소견에 들어가서 어리석음의 숲 속에서 길을 잃고 삿된 길을 따라가 뒤바뀐 짓을 행하되, 마치 눈먼 사람이 인도하는
스승이 없어서
빠져나갈 길이 아닌 것을 나아갈 길로 삼아 마군의 경계에 들어가 나쁜 도둑에게 붙들려 마군의 마음을 따르고 부처님의
뜻을 멀리하나니, 내가 마땅히 이 같은 험난함을 없애서 두려움이 없는 온갖 지혜의 성에 머물게 하리라'고
하느니라."
2-16)
"또 생각하기를, '일체 중생의 마음이 용렬(狹劣;협열)하여 가장 좋은 온갖 지혜의 도를
행하지 못하며, 비록 벗어나려 하나 단지 성문승과 벽지불승을 좋아하나니 내가 마땅히 광대한 부처님 법과 광대한 지혜에 머물게
하리라'고 하느니라. 불자여, 보살은 이 같이 계를 두호하여 지녀서 자비한 마음을 증장케
하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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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광불화엄경 십지품 - 2. 이구지(離垢地) 끝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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