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현보살 (普賢菩薩) : 문수보살과 함께 모든 보살의 으뜸의 자리에 있으며, 불타(佛陀)의 이(理) · 정(定) · 행(行)의 덕(德)을 맡아보는 보살이다. 삼만다발날라(三曼多跋捺羅) · 필수발타(輸跋陀)라 음역하며 보현(普賢) 또는 변길(吉)이라 번역한다. 문수보살(文殊菩薩)과 함께 석가여래불의 협시보살(脇侍菩薩)로 유명한데, 문수보살이 대지(大智), 보현보살은 대행(大行)의 상징으로 문수보살이 여래의 왼편에서 부처들의 지덕(智德) · 체덕(體德)을 말하고 있고, 보현보살은 오른쪽에서 이덕(理德) · 정덕(定德) · 행덕(行德)을 맡고 있다. '석가'가 중생을 제도하는 일을 돕고, 또 중생들의 목숨을 길게 하는 덕을 지녔으므로 보현연명보살, 또는 줄여서 연명보살이라고 한다. 형상은 보통 크게 나누어 흰 코끼리를 타고있는 모습, 연화대에 앉은 모습이 있다. 석가여래를 협시하는 경우에는 오른손을 여의(如意), 왼손을 여인(與印)으로 결인(結印)한 모습이다. 화엄경에는 보현보살의 10가지 원(普賢十願, 普賢十行願)을 설하고 있다. 십원(십행원) ① 모든부처님께 예경하며 ② 공덕을 찬탄하며 ③ 널리공덕을 닦으며 ④ 지금까지 지은 모든 죄업을 참회하며 ⑤ 다른사람의 공덕을 함께 기뻐하며 ⑥ 부처님과 선지식(善知識)께 설법해 주시기를 청하며 ⑦ 부처님 · 선지식께 세상에 오래 머물기를 청하며 ⑧ 부처님이 닦으신 모든 행을 따라 배우며 ⑨ 항상 중생을 수순(隨順)하며 ⑩ 모든 공덕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廻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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