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 내용 : 생활 참선

 
 화두 참구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 어느때든 화두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하는 화두(話頭) 공부는 재가불자로서는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사회 생활속의 흐름과 규칙을 쫓아 생활해야 하는 재가불자로서는, 이 삶의 생활 흐름내용이 화두만 참구하고 있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선,
 
마음을 맑히는 참선의 내용을 바르게 알고, 나름의 방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스스로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내에 그 자리에서 참선에 들어야한다. 정해진 작은 시간이나마 올바른 방법을 알아(찾아)보려 합니다.
 
① 좌선(坐禪)은 선(禪) 자세의 대표격이며, 공부가 쌓이면 점차로 다른 방법으로도 참선이 가능하다 이르며, 이는 돌아다니면서도 참선(공부가 잘 되는 것)을 ② 행선(行禪), 앉아서 하는 것이 좌선(坐禪)이라면 누워서도 그대로 공부가 잘 되는 것을 일러서 ③ 와선(臥禪), 일어서서도 참선이 되는 것이
 
④ 입선(立禪), 자면서 꿈을 꾸고 있을 적에도 공부가 한결같으면 ⑤ 몽선(夢禪)이라 하며, 이를 이름하여 '몽중일여(夢中一如)'라 하기도 한다. ⑥ 이와 같이 일상 생활 중에도 늘 참선(공부가 되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어떤 때는 되다가 잠시 변하면 되지 않는다면, 아직 공부가 자리를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 참선(參禪)을 하는 올바른 방법 찾아보기
 
 ○ 시간 :
참선을 위해 장소나 시간이 특별히 중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참선을 하는 장소는 될 수 있으면 조용하고 혼자 있을 수 있는 곳으로,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은 아침이나 밤보다는 - 밤에서 아침으로 넘어가는 시간, 낮에서 밤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좋은데, 이러한 시간 대에는 이상한 자연의 힘이 작용, 참선이 잘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의 시간에는 절대 참선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 시간대는 하루 중 생체리듬이 가장 낮은 시간으로 일반적으로 죽는 사람의 60%가 이 시간대에 화를 입기 때문이다. 참선을 하는 시간은 15~20분으로 하는 것이 좋다. 짧은 시간이라도 정성껏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일 것이다.
 
 ○ 자세 : (坐禪의 경우)
보통 반가부좌 또는 결가부좌의 자세를 취한다_(오래 견딜 수 있는 편한 자세를 취한다).
반가부좌란 한쪽 다리를 다른 한쪽 다리위에 올린 것을 말하며, 결가부좌란 양다리를 서로 꼰 자세를 말한다.

손은 오른손 위에 왼손을 살짝 올려 놓고 양손의 엄지손가락이 닿을듯 말듯 한 모양으로 양손을 단전에 놓는다.
허리는 자연스럽게 펴서 힘이 들어 가서는 안되며, 머리는 목(척추)위에 가볍게 올려 놓여 있다는 생각으로 자세를 잡는다. 어깨나 목에 힘이 들어가면 참선 후 통증의 원인이 되므로,
중요한 점은 긴장이 되서는 안되며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이다.
 
 ○ 시선 :
눈은 살며시(뜬듯 감은듯) 뜬다. 다 감으면 온갖 망상에 사로 잡히며, 눈을 다 뜨면 외부의 시선에 이끌려 마음이 산만하여진다. 시선은 1m정도 앞의 바닦을 먼산 보듯, 시선을 집중함 없이 시선을 둔다.
 
☞ 순서 : (정리)
자세가 안정되면 '호흡' 그리고 '마음'의 순서로 참선을 진행한다. 이때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된다.
 
허리가 궆고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는 안 된다. 또 턱이 나오면 안 되니, 안으로 살짝 당기는 느낌이 들도록 하며,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어깨에 힘을 빼고 긴장을 푼다. 이렇게 하다보면 엉덩이를 뒤로 빼는 것이 좋다. 또한 짝지은 손의 모습이 바뀌어져도 안 된다.
 
자세가 흐트러지는 것은 곧 정신이 흐트러지는 것을 말하기 때문이다.
 
** 참선을 멈추는 데도 순서가 있다.
 
먼저 마음을 해방하고 기분을 편안하게 한 후 심호흡을 2~3번 하면 몸과 마음의 긴장이 플리게 된다.
다음에는 몸을 서서히 움직이도록 한다. 다음에 팔을 움직이고 손으로 팔목을 잡아 결가부좌를 푼 후,
발까락과 발목의 아픈 곳을 주물(문질)러 주도록 한다.
또 손 바닦을 비벼 눈에 대어 눈의 긴장을 풀고 이후 전신의 긴장을 풀면서 서서히 일어난다.
 
☞ 참고사항 :
 
 ○ 식사 :
참선을 할 때는 식사를 조절해야 한다. 특히 식사 후 30분까지는 참선을 하지 않도록 한다. 복통 · 설사가 났을 때도 하지 않아야 하는데, 특히 참선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화장실에 들리도록 한다.
 ○ 음식 :
자극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너무 배가 부르거나 배고픈 상태는 안 좋다. 술은 절대로 금물이다
 ○ 수면과 옷 :
잠이 부족해서 꾸벅꾸벅 졸면서 참선을 할 수는 없다. 또한 옷은 되도록 편하게 입는다.
넥타이나 몸에 꼭 맞는 옷들은 풀도록 하고, 팬티끈이 딱딱하거나 꽉 조이는 것은 좋지 않다. 안경 · 양말 등도 가급적 벗는 것이 좋다.   [2003/up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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