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된 지대석 위에 기단은 단층의 4장의 핀석을 엇물려서
조성하였는데 각 면에는 모서리 기둥[우주, 隅柱]이 새겨져
있다. 탑신과 지붕돌은 각각 하나의 돌로 만들어져 있다.
지붕돌 받침의 1층은 4단이지만 2층과 3층은 3단으로 만들어져
규율성을 잃고 있다. 낙수면의 길이가 짧고 전각의 반전이
둔중하여 고려시대 석탑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붕돌
위에는 노반석(露盤石)과 앙화(仰花), 보주(寶珠)가 놓여
있다.
이 삼층석탑은 전형적인
고려시대 석탑으로 각 부분의 비례가 잘 맞고
제작수법도 정연하여 고려중기 이전에 제작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관악사지(冠岳寺址/소재지:과천시
중앙동) 관악사지는 연주암(戀主庵)의 전신으로
알려져 오고 있다.
관악산의 동쪽 산록에 석축을 쌓고 대지를
마련한 후 건물을 지었던 전형적인 산지가람의 형식을 보이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아 4곳에서 석축 및 건물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이중 정상 가까이에 마련된 석축은
길이 16.5m, 높이 1.5~3.4m의 규모로 매우 정교한 수법으로
축조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인근에 있는 연주샘 역시
관악사의 존재시 사용되었던 우물로 생각된다. 관악사에
대해서는 동국여지승남 및 조선 명종 5년(1550)에 '관악사의
승(僧) 계은(戒誾)이 호랑이 가죽을 바쳐 상을 주었다'는
기록이 있음을 보아 16세기 까지는 법등을 이었던 것으로
보인다.[안내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