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찰탐방: 남한산성  장경사 소개  소식 및 이미지 사찰 소개 _www.buljahome.com

사찰 탐방

산사를 찾아

모든 욕망 버리고 청산으로 가자    누이여, 세속의 욕망으로 괴로워하는 자여   내 노래를 들으라.  둘려처진 천막 위에는 황금의 첨탑   아래로는 우아한 비단이 드리워졌다네.  또한 이것들을 손으로 넣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건 모두 세속적 욕망이어서 나는 도망하였다.  누이여 너 또한 모든 욕망 버리고 히말라야로 가자.   나와 함께 눈 쌓인 히말라야로 가자. 이 시는 10세기 티벳 성자인 밀라레빠가 8년 동안 동굴수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죽은 어머니와 거지가 되어 있는 그의 누이동생에게 들려주던 노래입니다. 밀라레빠는 이처럼 황금의 첨탑과 중국 비단의 물질 뿐만 아니라, 감각적 즐거움을 위한 종교적 향연과 부귀와 권력, 그 모든 세속적 욕망을 버리고 함께 눈 쌓인 히말라야로 가자고 노래하면서 다음과 같이 끝을 맺고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자신이 언제 죽을지 알 수 없구나  내게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으니  누이여 너 또한 탄생과 죽음의 바퀴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세속의 욕망을 모두 버리고 히말라야로 가자  눈 쌓인 히말라야로 가자 밀라레빠가 세속의 욕망을 모두 버리고 눈 쌓인 히말라야로 가자고 노래했던 것은 자신을 천년이나 앞서온 [석가]를 비유한 것입니다. 인류의 큰 스승 석가모니는 2,500년 전, 이처럼 눈 덮인 히말라야 산 기슭의 카필라성에서 태어났습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는 생노병사의 고통을 직시한 후 석가는 스물아홉의 나이에 전 세계를 지배하는, 보장된 미래의 왕궁과 가족을 버리고 강물에 얼굴을 씻고 칼을 뽑아 치렁치렁한 머리를 손수 자른 후 히말라야 산으로 들어갑니다. 6년에 이르는 설산에서의 고행과 수행끝에 마침내 깨달음을 이뤄 부처가 된 석가는 이로부터 고해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중생들에게 '해탈의 길'을 설법하기 시작했습니다. 부처는 인간에게 '부처가 되는 길'을 가르쳐 주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니라 중생이 이미 누구나 부처 그 자체임을 알려주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모든 중생은 이미 부처의 성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욕망과 어리석음의 불길로 지옥의 불속에서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슬피 여기시고 어리석은 우리들이 너무 가엾어 석가는 8만 4천의 법문을 토해 내셨습니다. 그러나 그 많은 사자후도 자신의 마음을 깨닫는 것에는 미치지 못함을 아신 석가는 저마다 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고 자기를 의지하라고 말씀하시고는 이렇게 최후의 유언을 남기십니다. 모든 것은 덧없다. 게으르지 말고 부지런히 정진하여라 이 같은 위대한 석가의 가르침은 2천 5백년이 훌적 넘는 시간까지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밀라레빠의 노래처럼 세속의 욕망을 모두 버리고 눈 덮인 히말라야로 갈 떼입니다. 우리 모두 스승 석가의 뒤를 �i아 쾌락의 왕궁과 명예와 권력의 우상에서 스스로 뛰어나와 흐르는 강물에 얼굴을 �構� 칼을 뽑아 머리를 자를 때입니다. 우리들의 인생이란 석가의 말씀처럼 덧없고 덧없으며 헛된 하나의 꿈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러나 세속의 욕망을 벗어 버리기 위해 모두 실제로 눈덮인 히말라야로 갈 수는 없습니다. 비록 몸은 세속에 살고 있지만 마음이 눈 덮인 히말라야의 청산을 향하고 있다면 우리 마음에는 봄볕 속에서 �育� 피고 있을 것입니다. 2550년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날을 맞아.., 우리들은 욕망의 바다에서 벗어나 눈 덮인 히말라야로 가야합니다. 장경사 주지 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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