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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龜龍寺)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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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학곡리 치악산에 위치한
구룡사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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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매표소' 바로 앞에도 작은 주차장이 있으나 장소가 좁아
주차가 어려운가 보다, 관리하시는 분들이 다시 아래
주차장으로 내려보내는 차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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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3일간의
휴가 기간 중에 우리부부는 하루 시간을 내어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에 자리한 '구룡사'를 다녀왔다. 딱히
'사찰'만을 찾아 나선 것이 아니라, 휴가기간 3일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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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푹 쉬며(뒹굴며),
아무것도 안하며 쉬려고 하였으나, 비가 내리는 하루를 아무일도
않고 집에만 있으려니, 너무 무료하고 늘어질 것만 같아,
길을 떠나 보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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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있고 계곡이
있는, 맑은 공기와 숲내음이 풍기는 숲속의 정취, 그곳에 자리한 산사(山寺)를 찾는 것은 꼭
'불자'라서 만이 아니라, 누구라도 편안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이기에 찾아가고 싶어하는, 그리워하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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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품에 안기고 싶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찾는 것은 자연의 일부분인 우리 인간의 자연스럽고 당연한
심성(心性)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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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구룡사)입구 매표소를
지나 보도불럭으로 포장된 길을 가다보면 안내
게시판과 이곳이 용(龍)과 관계가 있는 곳이라는
느낌을 주게 하는 '용머리 조각'이 장식된 작은 다리를
만나게 된다. 아래로 흐르는 반짝이는 물줄기를 보니
자연을 찾은 느낌을 가까이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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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龜龍寺)가 자리한 강원도 원주 학곡리
치악산 - 나무에 부딪치는 바람소리와 나뭇잎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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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따라
흘러 내려가는
맑은 물소리와, 이곳에 삶의 터전을 마련한 새소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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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동식물의 숨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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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함께 어우러지는 곳. 이곳에
자리하고 있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산사를 찾고 순수한 자연의 커다란 포용의 품을 찾는...,
많은 모습들이 한폭의
그림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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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을 찾은 주위 사람들과 함께 숲길을
걷다보니 앞쪽에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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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龜龍寺)의
'일주문(一柱門)'을 세우는 공사현장이었다. 조금 더 가면
구룡사의 경내 및 가람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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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사도
아래쪽 입구(매표소)에서 멀지 않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편리함을 위해 더욱 가까이 도로를 내고 있는..,
개발과 파괴가 공존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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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는 나쁘다'고 만 할
수 없는 이익추구의 산물이다. 그러나 한도를 아는..,
지키고
보존할 줄 아는 슬기로움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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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가 이용을 하여야
할 것이다 - '복구'는 새로이 만들거나, 새로 짓는 것과
차원이 다른 쉽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이다. - 2003년 8월 원주
치악산 구룡사를
찾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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