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고 서 _ Report   제      목 :     '나의 포교방법론'에 대하여 서술하시오.   과      목 :   담당교수 :   제 출  일 :   불교학과 :   성      명 :     포교 방법론 ○ ○○ 법사 제 ○○기     학 번: 1○○○○6 ○ ○○        법 명: 古  鏡   ○  ○  佛 敎 大 學         "··· 우나카는 다시 내게 물었다. '어진 이 고타마여. 어디로 가시려 합니까.' 나는 또 게송으로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바라나시에 가서 묘한 감로의 북 두드리고 세상에서 아직 굴리지 못 한 위없는 법의 바퀴 내가 굴리리. ···"   석가세존은 깨달음을 이루시고 나서 생애를 전법의 삶으로 생을 다하신 분이다. 그분이 깨달으신, 위없는 진리를 전하기 위해서, 그때까지 아무도 깨닫지 못했던 당신이 깨달은 진리의 내용을 전해주기 위함인 것이다.   당시의 종교 · 사상가 또는 죽어서 법천(梵天)에 태어나기 위해서 요가행법(瑜伽行法_yoga)의 무색계정(無色界定)을 세우는 수행자들이나, 고통받는 모든 중생들을 위해, 자신이 깨달은 생(生) · 노(老) · 병(病) · 사(死), 우(憂) · 비(悲) · 고(苦) · 뇌(惱)의 인생고(人生苦)를 벗어나는, 안온한 삶을 위한 '해탈(解脫)의 길'을 전해 주려는 것 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들이 사는 이 시대에, 또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불자(불제자)로서, 아니면 나름의 생활 · 삶 속에서, 특히 '포교를 한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는 잠시 생각을 해 보아야 한다.   '불교(佛敎)'라는 단어를 보면 '깨달음을 이루신 석가모니(釋迦牟尼)를 교조(敎祖)로 삼고 그가 설(說)한 교법(敎法)을 종지(宗旨)로 하는 종교'라는 내용이 나온다. 석가모니와 그가 설한 법을 '가르침'으로 삼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자라면 우선 '부처님의 가르침(敎法)'에 대한 내용을 공부하여 잘 알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팔만사천의 경전이 의미하듯 불교의 방대한 교설(敎說)이나, 자각(自覺)에 의한 깨달음의 내용을 누구나 터득하기는 무리가 따르고, 개개인 나름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는 나름의 한계에 대한 구분을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출가자(出家者)나 재가자(在家者), 불교학자(佛敎學者)나 관련 교수(敎授)는, 다 나름의 다른 삶의 길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자신이 처한 환경과 내용 여건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일반 재가불자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출가자의 생활을 꿈꾼다던가, 일반 재가자가 자신을 삶을 살아가면서, 불교의 교리나 교학을 공부한다면서 불교계의 학자나 교수처럼 불교학에 전적으로 파고들 수는 없는 것이다.   결국 자신이 처한 삶의 환경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따르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리라 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생(生) · 노(老) · 병(病) · 사(死), 우(憂) · 비(悲) · 고(苦) · 뇌(惱)의 인생고(人生苦)를 벗어나는 방법이며, 새로운 번뇌 망상을 가지지 않는 방법도 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다행인 것은, 석존이 열반에 드신 후, 오늘날의 인도에서는 불교의 세력이 아주 약해졌으나 우리나라에서는 불교종단이나 문화가 나름의 자리를 굳히고 있어, 불교를 접할 수 있는 여건이 좋은 것으로 봅니다. 여기에서 우리 불자들은 이 보고서의 주제인 '불교의 포교'에 대한 문제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대들은 이미 해탈을 얻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의 이익을 위하여, 많은 사람들의 안락을 위하여, 그리고 세상에서 구하는 미래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서 가도록 하라. 다른 마을로 갈 때 혼자 가서, 두 사람이 한 곳으로 가는 일이 없도록 하라. 그대들은 많은 사람을 연민하고 섭수하여 이치에 맞게 잘 알아들을 수 있게 설법하라. 나도 지금 우루벨라촌으로 가서 설법교화 하겠다."-<불본행집경 권39 교화병장품>   당시 불교교단의 전법의 내용을 짐작 할 수 있는 내용으로, 부처님의 '깨달음의 내용'을 전하려는 석가세존의 의지와 전법의 길을 가는 이들에게 전법을 함에 있어 주의사항을 말씀하신 것 입니다.   그분의 가르침의 참뜻은 스스로만의 해탈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이익과 행복에 있었기 때문이며, 또한 이것은 그 분이 출가수행자의 길을 걷게 된 동기(動機)이며, 목적이기도 한 내용인 것이다.   그러므로 석가모니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불자라면 포교라는 영역을 따로 정해서 해야한다는 생각 이전에 신행생활 혹은 나름의 삶 자체에서 스스럼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즉 포교사 자격증이 있어야 포교를 한다는, 포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좋지 않다는 등의, 구태의연한 생각은 버려야 하며, 부처님의 가르침과 함께 그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생활을 한다면, '은은한 향기를 뿜으며, 연꽃이 피어오르듯이' 불법의 향기는 조금씩 그리고 멀리 멀리 주위로 번지리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는 외적인 즉 제도권이나 종단차원에서 바라보는 내용이 아닌, 내적(內的)인 자심(自心)의 내용입니다. 그러나 이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한, 또 포교라는 범주에서 개개인에 대한, 궁극적인 방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 세상에서 구하는 미래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서 가도록 하라 ···'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신행과 생활에 긍지와 자부심(信心)을 갖고, 부처님의 가르침인 경전(經典)의 깊은 내용을 공부하며, 계(戒)를 지키는 생활, '탐·진·치'를 줄이는 마음공부도 열심히 하여, 석존께서 설하신 가르침에 진솔하게 가까이 갈 수 있을 때,   자신의 부족함을 채우면서도 자신이 알고 있거나 또는 도움 받은 내용을 주위에 전해줄 수 있다면, 이것이 석존께서 설하신 포교에서 벗어나지 않는리라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내가 아닌 '부처님의 법'을 전한다는 것에 대해 가벼운 마음을 가져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래서 법화경(法華經)의 법사품(法師品)에는,   '여래의 방(室)에 들어, 여래의 옷(衣)을 입고, 여래의 자리(座)에 앉아, 사부대중을 위해 널리 이 경을 설해야 한다.'고 설해져 있습니다. 중생에 대한 자비로운 마음이요, 부드럽고 평화로와 욕됨을 참는 마음이며, 모든 존재의 공(空)함에 벗어나지 않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출가자다, 재가자다, 학자다, 교수다'라는 내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행자의 마음자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우파사카(優婆塞)의 스로타 아판나(須陀원)라 합니까.' '우파사카의 스로타 아판나란 세가지 묶임을 끊고, 끊은 줄 아는 것이다. 이른바 몸에 대한 삿된 견해(身見結), 삿된 계율에 대한 집착(戒禁取結), 그리고 의심(疑心)이다. 마하나마여, 이것을 우파사카의 스로타 아판나라 한다.'   '어떤 것을 우파사카(優婆塞)의 샤크리다가민(斯陀含)이라 합니까.' '우파사카는 세 가지 묶임을 끊고 끊은 줄 안다. 곧 탐욕(貪) · 성냄(瞋) · 어리석음(癡)이 엷어진 것이다. 마하나마여, 이것을 우파사카의 샤크리다가민이라 한다.'   '세존이시여, 어떤 것을 우파사카(優婆塞)의 아나가민(阿那含)이라 합니까.' '우파사카의 아나가민이란, 욕계(欲界)의 다섯가지 묶임을 끊고, 끊은 줄 아는 것이다. 즉 몸에 대한 삿된 소견(身見結) · 삿된 계율에 대한 집착(戒禁取結) · 의심(疑心) · 탐욕(貪) · 성냄(瞋)이다. 마하나여, 이것을 우파사카의 아나가민이라 한다.' ···"   안으로는 정진심(精進心)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밖으로는 자신에 대한 집착을 조금씩 버릴 수 있을 때 '자리이타(自利利他)'라는 대승불교의 가르침에 부합되는 것이며, 불국정토 건설이라는 불사에 동참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이러할 때 우리는 능동적으로, 적극적으로는 '자신은 과연 무엇을 전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개개인, 각자의 문제로 돌아가 '나의 포교방법론'이라는 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의 욕망은 한이 없고 내용도 가지가지로 많습니다. 이러한 욕망 때문에도..., 또는 이를 만족시키려고 종교를 찾기도 합니다. 불교가 인도를 떠나 북방으로는 중국과 우리나라에 들어왔으며, 불교가 들어와서 하나의 국가(지역)에서 자리를 잡고 발전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을 보면 일반 대중불교로서의 불교발전과는 내용상 거리가 많았습니다.   중국의 경우 대대적인 역경(譯經)과 함께 불교교의(佛敎敎義)의 발전을 가져왔지만, 이러한 불교발전은 결코 일반대중 속에서의 불교융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더더욱 우리나라는 경전의 역경문제에서부터 못 미치는 부분이 많아 그 내용은 더욱 심하다고 할 것입니다. 석존의 '가르침과 그 내용의 참뜻을 안다'는 부분에서 너무 거리감이 있게 됩니다.   전문적인 교의나 학술적이고 철학적인 깊은 내용들은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일반대중에게는 자연히 거리감이 생기게 되었고, 이에 따라 미륵신앙, 관음신앙, 법화경신앙, 문수신앙, 사리신앙, 다라니신앙, 시왕신앙 등 대상과 목적(욕망의 만족 등)을 향하는 많은 신앙의 형태로, 일반대중의 종교로 자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들은 기복불교(祈福佛敎)의 옳고 그름에 대하여 말들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본래의, '세존의 가르침'을 바르고 깊이 접할 수 있는 여건이 일반인이나, 재가불자에게는 그 환경이 절대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직도 여전히 일반대중에게서는 떨어진 곳에서, 일부계층 위주로, 또는 부분적으로 접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요즘 사회에서나 가정에서 문명의 이기로 접하는 수 많은 컴퓨터와 인터넷 환경은 그 '일부계층'의 영역을 확실히 좁히고, 일반인이 접할 수 있는 '환경 및 시간'을 넓혀준 것이라 생각된다. 그래 본인의 적극적 포교방법으로는 우선 이것으로 잡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석가세존 재세(在世)시 45년 동안의 전법의 길을 다니는 거리와 시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이 시대의 좋은 여건이기도 하며, 이러한 이점을 지닌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하여 할 수 있는, 이타(利他)의 행(行)으로도 좋은 포교의 내용이 될 것 이라고 본다.   첫째, 시간과 공간을 한계를 극복하고 석가세존의 가르침을 알려줄 수 있는 것이 되기 때문이며, 두 번째로는 접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과 공간이라는 부담과 함께, 금전적인 부담도 덜어주며 불법(佛法)의 가르침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앞서에도 이야기한, 전하려는 '불법의 가르침'에 대한 신뢰성이다. 자신의 '세존의 가르침'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해, 구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 세상에서 구하는 미래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서 가도록 하라 ···'는 방향과 목적을 잊지도 말아야 할 것이, 만일 이를 벗어나면 또 하나의 흙탕물 구덩이일 뿐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나의 포교방법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내적으로 가르침에 대한 바른 이해와 바른 수지를 하려함이며, 불자로서 부끄럽지 않은 생활이 되도록 조용히 노력하는 것이며, 외적으로는 자긍심과 긍지를 갖고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여건이 닫는 한 열심히하려는 정진심이다. 사찰에서나 신행 활동에서 그리고 인터넷 상에서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는 것이다. 포교란 결국 개개인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많은 이들이 모여사는 공동체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우(憂)·비(悲)·고(苦)·뇌(惱)의 삶. 신행생활과 이타의 행,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따르고, 또다른 많은 문제들이 생기기도 한다. 시간적인 문제, 금전적인 문제, 상호 이해관계 속의 어려움이 따르고, 또 생각지 않은 문제가 생기는 것이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욕계의 선이던, 색계의 선이던, 그 위의 무색계의 선이던 간에 계속되고, 간직되고 있음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계속 움직이고 있는 그 마음의 방향이 중요함을 말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들 마음 한구석에 밖을 향하여, 위하는 마음이 있을 때, 포교라는 행위를 생각하든 안 하든 간에 사실은 포교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나의 포교방법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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