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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유아상자 언득진아_도승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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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포(方袍)는 남루하고, 칡으로 만든 삼태기 안에는 죽은 개를 담아, 메고 온 한 늙은이가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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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장이란 자를 만나려 한다' 하니.., 시자가 말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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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이된 후 오늘날까지 겁없이 율사의 법호를 함부로 범하는 자를 보지 못했거늘 너는 어떤 사람이기에 미친 수작을 하느냐'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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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너는 가서 고하기만 하라'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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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자는 할 수 없이 가서 고하였다. - 자장율사가 그 말을 듣고 시자에게 '그 늙은이는 미친 사람인듯 하니 쫓아 버려라' 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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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말을 들은 노인은 '돌아가리라. 돌아가리라'. 그러나 '아상(我相)이 있는 자가 어찌 진아(眞我)를 볼 수 있겠는가.'유아상자 언득진아(有我相者 焉得眞我)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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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태기를 내려놓고 휘저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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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사자가 되고 삼태기는 안장이 되어 노인은 사자를 타고 가버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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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광경을 본 자장이 급히 쫓아 남령(南嶺)으로 올라 갔으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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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모습이 사라지자 탄식을 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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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의 진신을 친견치 못하고 어찌 도를 찾을길이 있겠는가' 한탄하며,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거꾸로 꽂아 놓고 입적을 하였다고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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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사찰 '정암사'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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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팡이와 관련된 나무가 살아 이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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