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 '계/계율 (2)모습'_불자의 홈 www.buljahome.com [불자홈]

♧ 계(계율) - 두번째 이야기

이전에, 계(계율)에 대한 이야기를 담소방 글로 잠시 나누었기에.,

'계율(戒律)'에 대한 내용을 조금 더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 계율이 지니고 있는 무게에 비해., 계율에 대한 시시비비의 내용이나 덕담., 현 시대의 생활 행태속에 불편이나 형평성 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사실 너무도 간단히 지나쳐 버리거나., 그치는 경우가 많다.

지키고 안 지키는 준법정신과 관련된 태도, 정도로 다루다 지나치거나.,

수계식때 따라오는 수계의 내용으로., 계율의 내용에 대한 종류와 구분의 개략적인 내용을 나누다 그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출가자나 재가자나 그 내용이., 현실적인 삶의 모습에서 조금은 이질적인., 개인적 생활(행위·자존심)에 부담이 되는 것 같은 '글귀'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불자님으로., 불교(불가의 가르침)에 입문을 하건., 종교인으로 입문을 '안 하건' 간에..

불교에서 이야기 되는 계(계율)의 내용은, 사실은 별 다를 것이 없는., 다시말해 불자들만의 '수계내용'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불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계율'의 내용을 수행 지침의 하나로 삶고 생활하기 때문에., 이러쿵 저러쿵 남들도 말들이 많은 것이다.

'불국정토'가 [불자만, 아니면 수계를 받은 사람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은., '논쟁의 여지(餘地)도 없는 것'으로., 이런 것들에 대한 잘못된 편견들은., 잘못 해석하고 그래서 왜곡하고 비방하려는 분별심이며., 더러는 '무지(無知)해서' 하는 말입니다.

바르고 깨끗한 사회., '너 · 나' 분별하고, 편을 갈라 아웅다웅하며 다투지 않는.,
이러한 사회., 화목하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 모두가 '애쓰며 함께하는 세상'을 말함인 것으로., 불자들이 솔선수범하여., 먼저 앞서서 마음을 닦고., 행을 닦아 가자는 것입니다.

가르침을 스스로 깨닫고, 그렇기 때문에 바로 알게 되고 스스로 행한다는 것입니다. -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고., 잘 보이려고 하는 것도 아닌., '스스로의 삶'을 지어가는 것입니다.

인천(함께 살고 있는 세상 만물)의 평안을 위해., 모순되지 않는 순리., 바르고
원만한 삶을., 지어간다는, 지어 가자는 것입니다. - 그러기 위해서., 남 다른 수행,

일체를 바로 보는 수행을 함에., 계율을 지켜가는 '계행'도 다르지 않은., 수행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계율의 내용, 수지의 모습'을 보고., 평가를 하거나

비하하거나, 조롱할 만한, 대상도 또한 아니라는 것이다.

'42,195Km의 마라톤' 구간을 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열심히 달리다가 중간에 쓰러지고, 다시 일어나 뛰고 ··· 달리고는 있으나., 지치고 가까스로 뛰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옆에서 그 사람을 바라보며., - 그래가지고 가겠느냐., 편히 앉아있지 그러냐는 등 - 조롱을 하거나, 놀리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쪽이 바르지 못하고., 어느쪽이 비정상인가 ?

격려는 못해 주더라도 가만히 있으면., 지켜보는 것(도움)이라도 된다. ··· 중요한 것은, 그는 목적지를 향해.., 최선을 다하여 뛰고 있는 사람(마라토너·행자)라는 것이다.

만약., 달리다가 '자전거나 차를 타거나, 아예 규정된 길을 벗어난 것'이 아니라면 그 경기의 규칙에도 어긋남이 없으며 ··· 그는, 그런 말(희롱)을 들으며 달려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오히려 주위에서, 희롱하며 장난하는 자(者)가, 뛰어가는 사람을 '방해하고 모략'하며 피곤하게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을 경전에서는 "외도"라 표현을 하는 것이고., 불법(계)를 훼손하는 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다시말해., 불자들이 스스로 지니고 생활하는., [수지]하는 계와 계율의 내용은
지키기 위한 항목(계법)으로 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 처음 발심은 하였으나, 신심이나 근기가 약하기 때문에
♧ 무명에서 출발한 우리의 습관적 사고인, [무명업식]이 강하기 때문에
♧ 당장 눈앞에 보이는 (귀의)대상이 없어, 방황하는 마음자리를 위해 ··· ···

바르게 갈 수 있는., 흔들림 없이 갈 수 있는
행동의 지침을 마련해., 보여주고 가르쳐 주는., 방법의 '지침서'같은 내용인 것이다.

즉, 탐심을 비워야 하는 것이기에., 일어나는 탐심을 경계하는 계의 내용으로 "탐내지 말라"는 계의 내용과 같이., 뜨거운 것을 만지면 다치게 된다. 그러니 손을 데이지 않게., "뜨거운 것 만지지 마라"하는 것과 같은., '방지와 각인'의 내용으로.,

길을 가는 불자들은 '수지를 하고 그 모습을 지니라(지키가라)'고 권하는 내용이다.
그러므로 이 계행이 없는 사람은., 사실은 '불법을 행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특히 남들에게 '보여지는 입장에 있는 자'가 계를 파하는 '행위를 하는 것'은.,
더 더욱 잘못된 행위의 모습이니, 이것은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으로.,
불가에서, 출가행자에게 계의 숫자가 많은 것은., 이것을 경계하는 것이 아닌가?!

대우(예우)를 받음은., 본받을 만한 행위와 모습을 지니고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 옛날 고대 인도 계급사회에 있던 '바라문'의 위치(지위)는 없는 것이며., 그러한 '바라문'인줄로 착각하고., '예우와 존경'이 함께하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배울 것이 없고., 따를 만한 행위의 모습도 없고., 찾을 만한 가치도 없다면 ···
바른 길을 찾는 불자는., 같이 악취를 풍기지 않으려면., 버려야 하는 것이다.
가르침으로 누누히., '비워라 - 버려라' 하고 있지 않는가?!

미련이나 집착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새로운 미움이나 분노를 일으켜, 어리석음(치심)에 쌓이지 말고., 그 전에 스스로 버리고., 스스로를 비우라는 '가르침'입니다.

가끔 이야기가 되는 내용입니다 만.,

성품이 착한자가 불법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면., 그 가르침의 자리에 보다 빠르게, 수월하게 '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착하다는 내용은, '탐·진·치'가 적다는 내용을 뜻(말)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기본적으로 '남'을 경계하고

또한 자신과 비교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 때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면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중생심으로 표현되는 '아상'에 의한 것으로., 이러한 버릇을 그치고., 고쳐야 되는데., 찰라의 시간도 주저함이 없이., 비교하며, 계산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시작되는 탐진치., 이 소유욕에 의한 나쁜 버릇이, 뒤따라 자리하기 시작하는 것이며., 이것이 행위로도 표출되는 것이다.
- 그 속에는 자격지심, 보상심리, 우월심리, 왜곡, 비방 등., 내면의 모습을 감추기 위한 갖가지 모습도 함께하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표출되는 행위로 다치는 상대가 주로., 흔히들 이야기 하는 '착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탐진치가 적기 때문으로., 자연현상인 삼투압의 현상을 인용하지 않아도., "자신을 위한 탐진치"가 적은 사람은., 남을 비방,왜곡하는 마음이 상대적으로 없기 때문에, 결국 양보?(손해를 감수)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탐진치로 인한 분별심이 적은 사람들이 불교를 가까이 하거나., 공부를 하면 더욱 수승함이 있으리라는 내용입니다. 남 보다 잘나거나 쉽다거나 하는., 이유 때문이 아닌 것으로., 비우고 버려야 할 것이, 상대적으로 적기도 하겠으나.,

탐진치가 적은 마음을 더 다스려., 바른 마음으로, 맑고 밝은 자신의 삶을 바로 보고.,
또한 왜곡되지 않은 바른 모습을 그들에게서 더 많이 가까이 할 수 있으며., 탐진치에 의한 끄달림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그들을 가까이 볼 수도 있으니까요.

끝까지 완주하는 마라토너 처럼.,

목적지를 향해 포기하지 않는, 행자임이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혹 자신의 주위에 힘겨워 하는 행자가 있으면.,

잠시 그 옆에서 함께하며, 같이 뛰어가는 함께함도 ··· !

깨달음을 향한 그 곳, 그 세계가., 계행이 잠재하고 있는 세계와 다름이 있는가?!
'무고안락'이 두루 함께하고 있다는 그 곳과., 계행이 두루 존재하고 있는 곳.!

찾아야 할 곳은 별개의 장소가 아닌 것이다. ···'근기'만이 나름의 모습일 뿐이다 !

나누며 함께하는 www.buljahome.com 불자홈 담소방 20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