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제목 '불자와 행자 ?'_불자의 홈 www.buljahome.com [불자홈]

♧ '불자'와 '행자' ? !

불가의 가르침에서 자주 언급되고., 가까이 사용되는 '불자'라는 용어 !

'사찰에서 일을 하거나., 머물며 기거하는 사람. 아니면 사찰에 자주가는 사람'을 일러 불자라고 말하는 이는 아마 없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불법(부처님 가르침)을 바로 알고, 그 가르침의 내용을 신봉하고.,

그 가르침을 따르려는 사람을 '불자라 말 한다'고 한다. - 그러므로 불자는.,

불법을 바르게 아는 노력과 함께,

그 가르침을 따르고, 가르침에 따라 바르게 행동하며 살아가는., 불법을 신봉하는 사람을 말하게 된다.

그래서 경전상에는, '행자'라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 - 즉, 불법의 가르침을 스스로 구하며.,
또한 그 가르침의 내용을, 스스로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을 '행자'라고 칭한다.

생주이멸., 이세상에 태어났으니., 필경(終極)에는 이세상에서 없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 그런데 이 '생(生)과 멸(滅)' 사이에는., 주이(住異) - 태어난 세상에서 - 머무르며 주변 여건과 함께하면서, 변화되어 가며, 머물러 있는 기간이 있다. 즉, 사람이 이세상에 태어나 살아가고 있는 '삶'의 기간., -* 현재 살아있음을 느끼고 있는 기간(生涯)인 것이다.

보통, 이 기간동안 사람들은., 공부도 하고., 커서는 살아가기 위한 노력을 하며, 때로는 놀기도 하며., 능동적이든 피동적이든, 주변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 숨 쉬며 살아가는 동안., 한 생으로 태어났으니 이왕이면, '삶의 모습' 바르게 알고., 바르게 살아 가자는 가르침이, 불법의 가르침의 내용이고.,

그 가르침인 깨달음의 삶., 우비고뇌를 벗어나, 바르게 살아가는 삶., 무고안락의 생(生)을 지어가는 사람(불자)을., 따로이 행자(修行者)라 칭하는 것이 아닌가 !?

- '불자와 행자' 사이에는., 이렇게 확실한 '분별성, 동질성'이 함께하고 있는 것이다.

* 이것은., 유정이 매우 주관적이고 강한 인간들을 가르치려 하니 생겨난 - 무분별의 본뜻을 잘못 이해하려는 것에서 생기는 구분되는(구별하는) 모습 - 내용이라 할 것이다. 즉.,

본래모습은 '하나'이나., 자기나름으로 해석하려는 무리(我相者)로 인한 분별이라 할 것이다.

다시말해 '불자'라고 하여 다 같은, 동질(同質)의 불자가 아니라., '불자라고 자칭'하는 무리 중에도., 각각 그 근기가 다르고., 나아가서 그 색깔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외딴 객지의 길목에 있는 빈집에서., 따뜻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무리가 있다.

- 버려진'빈집'이었기에., 한 방에 모여는 있으나., 그들 중에는 방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때고 들어온 사람도 있을 것이고., 또한 여러사람이

편하게 쉬기 위해서는 더러운 방을 청소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들 중 아픈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을 돌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손하나 까딱 안하고 무리속에 슬쩍 섞여., 따뜻한 방에 들어와 앉아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하물며 옆사람을 불편하게 하거나., 좀더 편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힘을 쓰는 자도 있을 것이다. 한 공간에 함께 자리하고는 있으나.,
- 행(行爲)의 모습, 마음자리는., 각기 다른 사람들이., 같은 방안에 무리지어 있는 것이다.

불법의 가르침은 무엇을 가르치는 것일까. 후자의 내용들은 아닐 것이다.

또한 당장 후자의 사람들을 내 쫓으라는 가르침도 아닐 것이다.
방안의 평온을 깨고, 주객을 나누고, 당장 시비를 가려야 할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다시 길을 떠나면서., 탐심과 불화를 일으킨 사람과 동행할 필요, 의무나 책임은 없는 것이다. 또한, 예를들은 내용의 무리들 중., 후자들 처럼 살지를 말라는., 바른행의 가르침의 예인 것이다. - * 반면 적극적인 가르침으로는.,

불을 피워 함께하는 방을 덥힐 수 있는., 잠시 쉬는 동안 편히 쉴 수 있게 방을 깨끗이 치울 수 있는., 마음과 의지를 갖고 행하는 자 - "스스로 행하는 자"의 삶을 이야기하는
(밝히는) 것이 '불법의 가르침' 내용이 아닌가.!?

- 이것을 바로 알고, 그 삶을 지어가는., 수행자(道行)의 모습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저들은., 나만 왜., 내 손해인데., 타산적인 생각 등의., 거품이 일어나지 않는.,
잔잔히 흐르는 넓고 깊은 강물과 같이 ··· 여여하게 흐르는 ··· 그 마음 자리를 !

그 마음자리에 안주하려는 ··· 안주하는 ··· 모습
자리한 그 모습속에 ··· 남이 아닌 자신의 ··· 그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나누며 함께하는 www.buljahome.com 불자홈 담소방 2005.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