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3주년 개산대재 _ 금산사

t

2002년 10월 25일 금요일 오전 11시 금산사 '대적광전' 앞에는 17교구 본 · 말사 및 개인적으로 오신 많은 불자님들과 내외귀빈이 참석한 가운데 '1403주년 개산대재' 행사가 성대히 치루어 졌습니다. 이날 스님들이 대적광전에서 역대 조사스님께 예를 올린 후 범종 타종으로 시작된 1403주년 개산대재 행사는 반야심경 독송 · 합창단의 찬불가 등 식순에 의해 참석하신 많은 불자님들과 함께 원만히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1403주년 개산대재를 맞아 금산사 대적광전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치루어 졌습니다.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묘안사(妙安寺)'에 머리부분만 남아 보관되어지던 것을 이번에 전신을 갖춘 모습으로 복원하게 된 '일연스님의 입상' 봉합식이 이루어져, 묘안사 주지(가도다 쇼에이)스님과 함께 금산사 대적광전에서 치뤄졌습니다. 일연스님은 임해군의 아들(선조임금의 장손)로 두 살 위인 누나와 함께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갔으며, 이후 일본에서 추앙받는 스님이 되었다고 합니다. '가도다 쇼에이'스님은 일연스님의 상을 고국을 바라보기 쉽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좌상이 아닌 입상(木)으로 하게 되었다고 하며, 한 달간 금산사에 모셔진 뒤 일본 후쿠오카의 묘안사에 모셔진다고 합니다. 금산사와의 인연으로, 이번 '봉합식'으로 전신을 갖추게 되어 기뻐하는 '가도다 쇼에이' 스님은 또한 한 · 일 우호 관계도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고 합니다. 개산 1403주년 기념행사날 뜻있는 행사였습니다.

다음▶일연(日延)스님(1589~1665) Back◁이전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