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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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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존이시여 제가 세존의 가르침을 받았사오메
이제 서쪽 수로나 지방을
유행코져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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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르셨다. "서쪽 수로나
사람들은 흉악하고 경망하며 사납고 욕을 잘한다고 들었다.
그들이 너에게 그런 욕을 가해 온다면 너는 어떻게 하려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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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나가 아뢰었다. "그 사람들이
저를 흉악하게 꾸짖어 모욕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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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현명하고 지혜가
많은 탓으로 나에게 흉악하고 사납게 굴어 나를 모욕하면서도
손이나 돌로는 때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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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르셨다. "그들이
너를 욕하기만 한다면 그것으로 족하려니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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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나 돌로
때리기까지 한다면 어떻게 하려느냐?" 부루나가 아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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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이 손이나
돌로 때린다면, 그들은 현명하고 지혜가 많은 탓으로 때리기는
하면서도 무기(刀杖)로 해치지는 않는다고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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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이르셨다. "만약 그들이
무기로 너를 해치면 어떻게 하려느냐?" 부루나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약 무기로 저를 해친다면, 그들은 현명하고 지혜가
많은 탓으로 무기로 나를 해치기는 하면서도 죽이지는
않는 것이라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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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부루나에게
이르셨다. "만약 그들이 너를 죽인다면 어떻게 하려느냐?"
부루나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만약 저를 죽인다면,
그들은 현명하고 지혜가 많은 탓으로 내 썩은 몸으로 하여금
해탈하게 한다고 생각하겠습니다." ☞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훌륭한
일이다(善哉善哉) 능히 인욕(忍辱)을 배웠으매 너는
수로나 사람들 사이에 머무를 만 하다. 너는 거기에 가서
제도 못 받은 자를 제도하며 안심(安心) 못 얻은 자를
안심케 하며 열반(涅槃) 못 얻은 자를 열반에 들게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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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阿含經]의 내용으로 보통 '인욕이나
첫 전법(遊行)'에
대한 가르침에 많이 인용되는 경전내용입니다 -
사지(死地)로 떠나는
제자에 대한 걱정이나, 할 일을 명하는 내용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 잘 알듯이 경(經) 내용의 구절은 - 갖추게 되는
'득지의 마음자리'를 말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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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함의 자세(願)에
따라 얻는 깊이는 천차만별하여, 같은 내용의 경구(經)에도
어떤 이는 원만함이 있고, 어떤 이는 놀라고 겁내며 두려워하거나
비하하는 등 - 세속적 범부에 머물러 있거나
고요함을 얻는 것은 - 스스로의 노력과 행(願行)의
정도인 것이다. ☞성취 이루시기를..(煩惱無盡誓願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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