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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봉발품 제2
(奉鉢品 第二)
"보살마하살은 어떻게 반야바라밀을 행해야
하옵니까?"
부처님께서 사리불에게
말씀하시되, "보살마하살은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보살을 보지 않고, 보살이란 이름을 보지 않으며, 반야바라밀을 보지 않고 내가
반야밀을 행 함도 보지 않으며 또한 내가 반야바라밀을 행하지 않음도 보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보살과 보살이란 이름도 본성이 공하며
공한 가운데는 색도 없으며, 수 · 상 · 행
· 식도 없으며, 색을 여의고 또한 공이 없으며, 수
· 상 ·
행 · 식을 여의고도 또한 공이 없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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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은 바로 공이며 공(空)은 바로 색(色)이고, 수(受)
· 상(想) · 행(行) · 식(識)은 바로 공(空)이고 공이 바로 식(識)이니라.
왜냐하면
사리불아, 단지 이름만을 가지고 보리라고 하고 단지 이름만을 가지고 보살이라 하며 단지 이름만을 가지고 공이라 하기 때문 이니라.
무슨 까닭인가
?
모든 법의 진실한 성품은 생김도 없고 없어짐도 없으며 더러움도 없고 깨끗함도 없기 때문이니라.
보살마하살은 이와 같이
행하되 또한 생김도 보지 않고 없어짐도 보지 않으며, 더러움도 보지 않고 깨끗함도 보지 않느니라.
왜냐하면 이름이란 것은 이 인연이
화합하는 법이며
- 단지 분별과 생각으로 거짓으로 이름 붙인 때문 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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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러한 연고로 보살마하살이 반야바라밀을 행할 때 일체의 이름을
보지 않고, 보지 않기 때문에 집착하지 않느니라."
2. 삼가품 제7 (三假品 第七)
"세존이시여, 설하신 보살과 보살이란 이름은 어떠한 법으로 보살이라 이름하신 것이옵니까
? 세존이시여,
저희들은 이 법을 보살이라고 이름하는 것을 보지 못하였는데, 어떻게 보살에게 반야바라밀을 가르치라고 하시옵니까
?"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하셨다.
"반야바라밀이 단지 이름 만으로 있는 것을 반야바라밀이라 하느니라. 보살과 보살이라는 이름도 단지
이름뿐이며, 이 이름은 안에 있는 것도 아니고, 밖에 있는 것도 아니며, 중간에 있는 것도 아니라. 수보리야, 마치 나의 이름처럼
화합하고 있고 이 나(我)라는 것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느니라. 다만 세간의 이름을 빌려서 이렇게 부를 뿐이니라.
중생이라는 것, 목숨이라는 것, 난다는 것, 기른다는 것, 많은 사람이라는 것, 짓는 것, 짓게 하는 것, 일어나는 것 일어나게 하는
것, 받는 것, 받게 하는 것, 아는 것, 보는 것 등도 마찬가지로 화합한 법으로 있는 것이어서 이 모든 이름은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느니라.
단지 세간의 이름을 가지고 반야바라밀이라고 부를 뿐이니라. 보살과 보살이란 이름도 이와 같이 다 화합하여
존재하느니라. 이 역시 나지도 없어지지도 않느니라. 단지 세간의 이름을 가지고 그렇게 부를 뿐이니라."
世尊이시여 所說菩薩과 菩薩字는 何等法으로 名菩薩이라 하시나이까. 世尊이시여 我等은 不見是法名菩薩이건마는
云何敎菩薩般若波羅蜜이나이까.
佛故須菩提하되 般若波羅蜜亦但有名字로 名爲般若波羅蜜이며 菩薩과 菩薩字도 亦但有名字이니라. 是名字는
不在內이고 不在外이며 不在中間이니라. 須菩提야 譬如說我明처럼 和合故로 有이어서 是我名은 不生不滅이니라. 但以世名字故로 說하니라.
如衆生과 壽者와 命者와 生者와 養育者와 衆數人과 作者와 使作者와 起者와 使起者와 受者와 使受者와 知者와 見者等도 和合法故로 有이어서
是者名은 不生不滅이니라. 但以世間名字故로 說般若波羅蜜하니라. 菩薩과 菩薩字도 亦如是어서 皆和合故로 有이니라. 是亦不生不滅이어서
但以世間名字故로 說하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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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구의품 제12 (句義品 第十二)
"세존이시여, 무엇이 일체 법이며
어떻게 일체법 가운데 걸림이 없는 모습으로 마땅히 배우며
아옵니까 ?"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이르셨다.
"일체의 모든 법이란
선법(善法) · 불선법(不善法)
· 기법(記法) · 무기법(無記法) · 세간법(世間法) · 출세간법(出世間法)
· 유루법(有漏法) · 무루법(無漏法) · 유위법(有爲法) · 무위법(無爲法)
· 공법(共法) · 불공법(不共法)이다.
수보리야, 이것을 일체 모든 법이라 하느니라.
보살마하살은 일체
모든 법에 걸림이 없는 모습 가운데서 배우고 알아야 하느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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